민주 "전두환 압수수색, 끝까지 환수하길"
"늦었지만 매우 다행..제대로 법집행 주문"
2013-07-16 16:00:44 2013-07-16 16:03:5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검찰이 1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납한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자택 등을 압수수색 중인 것과 관련,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환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늦었지만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전두환씨가 1672억원이라는 거액의 추징금 납부를 교묘히 회피하면서 장남 재국씨는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부를 회피시키고, 누려왔다는 것에 대해서 모든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 6월 국회는 민주당이 발의한 '전두환추징법'을 통과시켜, 시효를 2020년까지 연장했다"면서 "2020년까지 기다리지 않도록 이번만큼은 제대로 법집행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불법과 부정은 세월이 흘러도 반드시 바로잡힌다는 진실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불의가 세습되지 않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두환씨와 장남 재국씨는 국민 앞에 나와서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미납한 추징금이 국가에 환수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그것만이 전 전 대통령과 가족들이 국민에게 지고 있는 마지막 부채를 갚고 국민에게 속죄를 구하는 길이다. 이것이 바로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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