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코레일은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O-트레인)과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V-트레인) 고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12일 이후 99일 만이며, 하루 1010명의 관광객을 실어 날랐다. 특히 황금연휴에는 하루에만 20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O-트레인은 대한민국 사계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중앙·영동·태백선 순환구간을 1일 4회 운행하며, V-트레인은 아기백호를 모티브로 했으며 영동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원 철암역~경북 분천역 구간을 1일 3회 왕복 운행한다.
◇코레일의 중부내륙순환열차.(사진제공=코레일)
먼저 O-트레인과 V-트레인 구간은 올해 여름휴가에 가장 각광받는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7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V-트레인의 기착지인 분천역을 선정했으며, 문화관광부 등 17개 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여름휴가 합동캠페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나만의 여름특집' 테마로도 중부내륙관광열차를 꼽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예매율도 기록적이다. 1개월 전까지 예매가 가능한데, 현재 3만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특히 O·V트레인 운행으로 그 동안 석탄과 목재 등 관련 산업의 쇠퇴로 생기를 잃었던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일고 있다.
분천역에는 주민이 공동운영하는 먹을거리장터와 트레킹안내소가 생겼고 철암에는 '탄광문화 철암 마을기업'이 만들어졌으며, 양원 등 V-트레인 정차역에서는 백두대간에서 채취한 나물을 파는 할머니들이 관광객을 맞고 있다.
팽정광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새로운 관광수요와 청년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개발한 관광전용열차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중부내륙 이외에도 지역경제와 국내관광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내 5대 관광권에 추가로 관광열차를 개발·운행,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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