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근혜 정부의 검찰·경찰·국세청·감사원 등 이른바 4대 권력기관의 고위직 인사 중 영남 출신이 40%가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병두(
사진) 민주당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4대 권력기관 고위직 152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 의원은 4대 권력기관 중 경찰과 국세청의 영남 편중이 특히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4대 권력기관 고위직 152명의 출신지역을 보면 대구·경북 35명, 부산·경남 27명에 달해 영남이 전체의 40.8% 기록했다. 이어 수도권 32명(21.1%), 호남권 27명(17.8%), 충청권 21명(13.8%), 강원 등 기타 10명(6.6%)이 뒤를 이었다.
국세청의 경우 고위직으로 분류하는 본청 국장급 이상과 6개 지방국세청장, 서울·중부·부산지방국세청의 국장급 이상 36명 중 대구·경북 출신은 14명으로 전체의 38.9%를 차지했다. 여기에 부산·경남 출신 4명을 합치면 영남 출신은 고위직 중 절반에 해당하는 18명이었다.
경찰도 고위직 33명 중 부산·경남이 출신이 9명, 대구·경북이 6명으로 영남 출신은 전체의 45.5%에 달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TK정부답게 특정지역 편중 인사를 지속하는 있는 것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대탕평인사'라는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음이 입증된 것"이라며 "대선 당시의 '국민통합을 위한 대탕평인사' 대국민 약속은 언제 지킬 것이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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