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 인수한 노웨이트, 도시철도사업 본격 시동
이르면 9월 초 인수 마무리..철도·태양광 신시장 창출
2013-07-22 17:10:23 2013-07-22 17:13:43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동양건설(005900)산업이 노웨이트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기존의 주택사업을 줄이고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도시철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김여수 노웨이트 대표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양건설산업 인수를 통해 국내외 도시철도 사업과 태양광 발전농장 사업 등에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노웨이트컨소시엄은 인수합병이 마무리 되는대로 오는 9월 스웨덴 LKAB사 철광석수송용 루프(LUEP) 건설사업과 240억 규모의 스페인 루레아시 크로난 도시철도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김여수 대표는 "태양광 경전철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스웨덴과 스페인에서의 해외 철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부산 용호동 도시철도 사업도 곧 착수할 예정"이라며 "동양건설산업의 건설분야 기술력과 자사의 태양광을 이용한 도시철도 교통망 구축 시스템 기술을 접목해 인하우스 개념으로 새로운 철도사업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진호 동양건설산업 사장 내정자는 "지난 9일 동양건설산업을 492억1500만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미 계약금 49억원이 납부됐으며, 이달 말 중도금 200억원을, 이르면 9월 초 잔금 242억9350만원을 각각 내고 관계인 결의를 거쳐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동양건설산업은 이미 동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한 바 있다"며 "동양건설산업의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웨이트의 기술력이 시공까지 연계된다면 상상 이상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웨이트와 승지건설이 가지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의 무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시철도 분야뿐만 아니라 태양광을 이용한 새로운 사업에 과감히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본계약 체결을 통해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한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도시철도 설계 및 엔지니어링 등의 사업에 주력해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노웨이트(지분 70%)와 승지건설(지분 30%)로 구성됐다.
 
또 인수 실사 총괄단장을 맡았던 김진호 전 한신공영·우림건설 사장이 동양건설산업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내정됐다.
 
'파라곤'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도급순위 40위의 건설업체다. 지난 2011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이 좌초돼 지난해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번 노웨이트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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