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민안전 문제 생기면 엄중 문책"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신고 의무화해야"
2013-07-22 16:58:04 2013-07-22 17:01:24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앞으로 관리감독 소홀로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에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로 7분이 희생이 됐고, 태안에서는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5명의 고교생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들께 진심으로 위로드린다"며 "이미 누차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했는데 이런 사고들이 계속 발생해 정말 안타깝다. 이번 사고들만 봐도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더라면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는 계속된 폭우로 한강 수위가 가파르게 높아지고 소방방재청이 팔당댐 방류량 증가에 따른 위험을 경고한 후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한 것이 원인이 됐다"며 "해병대 캠프 사고도 주민들이 수차례 위험을 경고 했는데도 그것을 무시했고, 구명조끼 착용 같은 기본적인 안전관리마저 소홀히 해서 아까운 생명들을 잃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학생들의 국토대장정, 극기훈련 등의 안전 문제가 계속 거론이 됐는데도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이라며 "관련 수석실에서는 지난 5월 30일 발표한 국민안전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모든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은 신고를 의무화하고, 청소년 수련 시설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 평가를 해서 안전성 등의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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