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이르면 9월말이나 10월쯤 지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제공=Fed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렉스 필립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지만 대통령의 지명 후 검증기간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백악관은 오는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까지는 발표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며 “9월 회의에서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결정한 뒤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지난 2009년 첫 임기 완료 4개월 전에 임명됐다.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벤 버냉키 의장이 그랬듯이 차기 의장도 그 만큼의 검증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버냉키 의장이 내년 1월까지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지만 지난주 의회 청문회 연설에서 벤 버냉키 의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버냉키 의장에 대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오랫동안 일을 맡아줬다"며 교체를 시사한 바 있다.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후보가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상원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버냉키 의장 후임으로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과 래리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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