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등 9개국 유정용 강관 반덤핑 조사
2013-07-24 10:27:12 2013-07-24 10:30:2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과 인도를 비롯한 9개국에서 수입하는 유정용 강관(OCTG)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섰다. 유정용 강관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뽑을 때 쓰는 파이프를 말한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한국을 포함한 9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유정용 강관이 부당할 정도로 낮은 가격에 수입됐다며 반덤핑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기준 미국이 9개국으로부터 들여온 유정용 강관 규모는 18억달러로 201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유정용 강관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지난 2010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OCTG규모가 28억달러에 이르자 세금을 부과하고 한국과 인도 등 수입경로를 확대해왔다. 
 
외신은 이번 반덤핑 조사의 직접적인 목표는 한국이라고 전했다. 한국 철강업계는 지난해에만 8억3100만달러 규모의 파이프를 수출했다.
 
미국 철강업계는 가격을 낮춘 기업들에 대해 반덤핑 과세 의무를 부과해야한다며 인도는 240%, 한국은 158%에 달하는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태국과 베트남에 대해서도 각각 118%, 111%의 세금을, 다른 5개국의 경우 그 보다 낮은 세금을 매기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상무부는 반덤핑 문제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조사한 뒤 예비 판정하고 2014년에 최종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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