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불안정·불균형 시대 직면할 것"
2013-07-24 12:59:37 2013-07-24 13:02:4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기를 지나 불안정한 성장 시대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는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이는 경제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위빈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기대는 불안하고 경기 하방 압력은 더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와 이상과의 구조적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경제에 미치는 하방 리스크가 예상보다 높으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별개로 중국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는 어느 것 하나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 없다.
 
24일 공개된 HSBC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7로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앞서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대비 7.5%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의 7.7% 증가에서 둔화된 것이다.
 
6월의 수출은 3.1% 감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위 연구원은 "하반기 세계 경제가 살아나더라도 이것이 중국의 수출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정부가 적절한 거시경제 환경을 조성해 안정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위험 요인들을 통제할 수 있다면 올해의 성장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정부는 정책적 수단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 채권을 발행해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나서는 것 등을 예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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