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호주 이어 중국과도 득점없이 비겨
2013-07-24 22:38:13 2013-07-24 22:42:4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홍명보호의 첫 골도 첫 승도 다음 맞대결의 기회를 기약해야 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 대표팀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호주전에 나왔던 베스트11을 9명이나 교체했지만 점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이번 대회 2무를 기록 중인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서동현이 원톱으로 출전했고 염기훈-윤일록-조영철이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영과 박종우가 중원을 사수했고 수비는 김민우-황석호-장현수-이용이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이날 전반 초반에는 한국이 우세한 경기를 진행했다. 비록 중국 골키퍼 정청의 손끝에 걸리긴 했지만 전반 12분 한국영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17분 이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28분 윤일록의 패널티지역 오른발 슈팅 등으로 한국은 중국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그렇지만 이후 전반 중반부터 중국이 이날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중국은 화려한 개인기와 정확한 패스로 한국 수비수들을 쉽게 요리했다. 결국 전반은 양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한 채 끝났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 공격을 꾀했지만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엮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5분 윤일록 대신 이승기를, 후반 19분 최전방 공격수인 서동현을 빼내고 김신욱을 넣었다.
 
그렇지만 공격진 변화에도 한국은 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 공격수 슈팅은 중국 골키퍼 정청 손을 넘지 못했다.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정면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서 염기훈이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정청의 손끝에 걸렸고, 후반 34분 고무열의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양팀의 침묵은 끝내 깨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득점없는 0-0 무승부를 기록, 2경기 연속 단 한 번도 1골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숙명의' 한일전에서 감독 데뷔 후 첫 승을 노려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연이어서 무득점 무승부를 당하며 한일전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28일 일본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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