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경기 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김봉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추가로 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600만원이 부과됐다. 이로써 김 감독은 총 4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연맹은 25일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1일 오후 치러진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심판판정에 항의하고 경기재개를 지연한 행위로 경기 중 퇴장당한 김 감독에게 추가로 2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6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수비수 이윤표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기술지역을 벗어나 주심에게 항의에 나섰다.
연맹은 "김 감독이 퇴장 명령 이후에도 판정에 항의해 경기 재개를 지연했다"고 설명했다.
주심의 퇴장 명령 후에도 판정에 항의한 김 감독으로 인해서 경기는 5분여동안 중단됐다.
김 감독은 연맹에 제출한 소명 자료를 통해 "항상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인천 유나이티드 팬 여러분과 K리그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여러 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저의 불찰로 인해 벌어진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자숙하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벌위에 직접 참석한 김 감독은 "이유를 막론하고 주말 저녁 축구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해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귀감이되지 못한 점 통감한다. 앞으로 리그 발전과 홍보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21일 경기 당시 끝내 퇴장을 명령받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결국 페드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승부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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