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전환했으나 전 분기인 지난 1분기 대비 40.8%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4조1592억원, 당기순이익은 24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925억원으로 추정한 시장 예상치를 290억원이나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다.
특히 올 2분기는 원재료인 나프타의 가격에 발목이 잡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매출은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슷하지만, 고가의 나프타를 쓰면서 마진폭이 낮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3분기부터는 나프타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설비 문제로 가동을 중단한 스티렌모노머(SM) 공장의 영업 손실도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2분기 실적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최대 성수기인 6월 한 달 동안 가동이 중단되면서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이날 주가는 올 하반기 원재료 가격안정과 주력제품 중 하나인 에틸렌글리콜(EG)의 가격인상 소식 등에 힘입어 전일 대비 3.3% 오른 17만200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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