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실제 치매환자 93%는 치매 진단 못받아
2013-07-28 19:49:10 2013-07-28 19:52:31
[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중국의 실제 치매환자의 93%는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영국의 정신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실제 치매환자의 93%는 아직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지 못했다. 시골에 살거나 사회적인 지위가 낮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병원에 가지 못해 치매진단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루오링 첸(Ruoling Chen) 킹스 런던 칼리지 대학(King's College London) 교수는 "세계적으로 치매는 굉장히 큰 문제"라며 "그 중에서도 중국은 치매환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7072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중 359명은 치매를 앓고, 328명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오직 26명만이 의사에게 치매 진단을, 26명만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미루어 볼때 중국 전체 93%의 치매와 93%의 우울증 환자는 아직 진단받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치매 환자들이 제대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로이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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