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당국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과잉생산을 줄이는 산업 구조조정 방침을 내놨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전일 철강, 합금, 전해알루미늄, 구리제련, 시멘트, 제지 등을 포함한 19개 산업의 1400여개 기업들에게 오는 9월까지 과잉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한 후, 연말까지 설비를 모두 없앨 것을 요구했다.
그동안 중국 내 과잉생산은 산업재 가격을 떨어뜨려, 기업들의 수익 개선에 큰 위험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리커창 중국 총리는 둔화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과잉생산 능력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장지웨이 노무라홀딩스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이 같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은 경제 구조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어쩔 수 없는 고통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조치로 산업별로 연간 92000만톤의 시멘트와 700만톤 규모의 철강 과잉생산능력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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