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창경궁 야간개방, 올 가을부터 관람인원 제한
2013-07-29 10:39:13 2013-07-29 10:42:37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문화재청은 매년 봄·가을 야간개방하는 경복궁과 창경궁에 최근 관람객이 급증해 관람환경이 악화되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하루 최대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가을 야간개방부터는 하루 최대 관람인원을 1500명(인터넷 판매 1000명, 현장 판매 500명, 모두 유료)으로 제한한다. 또 관람질서 유지와 안전관리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관람지도요원, 행정지원인력 등 안전관리인력도 늘릴 예정이다.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도 강화된다.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관람객이 인화물질이나 주류 등을 고궁 안으로 들이지 못하도록 입구에서 확인하고, 광화문 주변의 노점행위도 금지할 방침이다.
 
다만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야간개방 기간은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올해 가을(10월)에는 지금까지 5일간 시행되던 야간개방기간을 7일 늘려 12일간 개방한다. 또 내년부터는 봄(5월)과 가을(10월)뿐만 아니라 여름(8월)과 겨울(1월)에도 개방해 연간 총 10일의 개방기간을 총 48일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 5월 고궁 야간개방 관람객 수는 경복궁의 경우 지난해 대비 68.5% 증가한 18만2513명, 창경궁의 경우 1707% 폭증한 15만6017명에 달해 안전사고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문화재청은 오는 10월 야간개방기간 중에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주로 우리궁궐지킴이, 궁궐길라잡이 등 고궁 자원봉사단체의 협조를 받아 충원하고, '한 문화재 한 지킴이' 기업·단체와 개인 등 일반자원봉사자도 신청을 받는다. 연단위 기준으로 야간개방 기간 중 1000여 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선발된 일반자원봉사자는 고궁의 역사와 안전관리요령 등 간단한 교육을 받고 야간개방 현장을 순찰하거나 관람동선을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해당 궁관리소의 누리집에 인적사항을 기재해 신청하면 궁관리소별 자체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문의 경복궁 http://www.royalpalace.go.kr, 창경궁 http://goo.gl/Vlko0u, 경복궁 관리소 02-3700-3900∼3901, 창경궁관리소 02-2172-0104)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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