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뚜렷한 실적개선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032640)의 2분기 매출액은 2조76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하락했다. 이는 정부의 보조금 제재로 인해 시장이 얼어붙어 단말 수익이 감소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영업수익의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한 144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단말 수익 등이 빠진 영업수익은 무선 및 유선 서비스 수익 증가에 힘입어 1조935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무선서비스 부문의 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1조17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와 비교해 6%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말 LTE 가입자는 약 59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28.9% 증가했으며, 현재 LTE 가입자는 6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무선서비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LTE 서비스 이후 꾸준히 상승해 2분기에는 3만383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1%,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LG유플러스의 ARPU는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로 10분기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유선서비스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0.3% 상승한 7620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서비스의 경우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수익과 IPTV 수익 개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4채널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가 출시된 u+tv G 서비스의 가입자 확대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무선 단말 판매량 감소와 보조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전 분기 대비 0.8% 줄어든 446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2분기 시설투자(CAPEX)는 2.1㎓(기가헤르츠) 기지국 증설 등으로 전 분기 대비 6.7% 증가한 3859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상무)은 "세계 최초 '100% LTE' 서비스 출시를 통해 앞으로도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홈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LTE-A 시장에서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도해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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