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당분간 채권시장을 이끌 재료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1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이 관망 모드를 보이며 변동성을 줄여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의 연이은 출구전략 완화 발언으로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는 줄었지만 연말 자산매입 축소와 내년 중반 자산매입 종료라는 기존 로드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일각에서 9월 FOMC가 자산매입 축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시기는 아직 언급하기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단기 투자기관 손실이 큰 상황에서 매수 여력을 가진 보험사와 연기금 등 장기 투자기관들도 저가 매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 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1%p 상승한 2.91%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틱 내린 105.59에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등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와 미국 FOMC에 대한 불안감에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