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기업의 위험 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리스크 관리 정보망을 연다. 기업은 이를 통해 위험 관리 수준을 스스로 진단하고 맞춤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돼 국제 경영환경 변화에 더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중소·중견기업의 위험 관리를 돕기 위해 오는 8월1일부터 '기업 리스크 관리 정보망(
www.irm.or.kr )'을 열고 위험 관리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위험 관리란 기업 활동 전반의 잠재적 위험을 식별해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급변하는 국제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 경쟁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리스크관리 체계 개념도(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그러나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은 위험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와 관리방법 등이 마련되지 않아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기표원은 국제 리스크 관리표준(ISO 31000, Risk Management)에 바탕을 둔 ▲기업 리스크 관리 방법론 ▲주요 리스크 관리지표 ▲리스크관리 매뉴얼 ▲리스크예방 및 대응 매뉴얼 사례 등을 개발해 기업 리스크 관리 정보망을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정보망은 또 기업 위험도 자가진단 도구와 평가결과도 제공하고 위험 관리 관련 용어도 소개해 위험 관리에 대한 기업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기업 리스크 관리 정보망 홈페이지(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유동주 기표원 기술표준총괄과장은 "정보망을 열기 전 제조업체 5곳을 대상으로 약 4개월간 시범 서비스한 결과 중소기업의 위험 대응 수준과 제품 품질경쟁력, 대외 신인도가 올라가는 성과를 거뒀다"며 "기업은 정보망을 통해 자사의 위험 관리 수준을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주 과장은 또 "정보망은 기업이 자생적·체계적으로 위험 관리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표준협회에 기업 위험 관리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정보망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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