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전통시장, 민생복합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하반기 우리 경제는 수출이 중심 될 것"
2013-08-01 12:00:00 2013-08-01 12: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지역 산업현장 방문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에는 전통시장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현 부총리는 1일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마산어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을 흥미, 문화,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민생복합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앞으로 정부가 시설현대화, 경영혁신을 지원하고, 전통시장은 정이 넘치는 서민적인 장점을 살린다면, 전통시장을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 전통시장이 힘겨워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정부는 전통시장 활력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속하고, 홍보와 마케팅, 상권활성화, 상인교육 등 운영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남 테크노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 증가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 개선, 정책효과 본격화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수출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하반기에는 수출증가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한 지원 확충과 제도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아울러 수출현장의 애로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해 수출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에 앞서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하계 전력수급 상황 악화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절전경영을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산업 발전의 핵심소재인 철강이 정전 등 비상상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와 안정적인 하계 전력수급을 위해 산업계의 동참이 필수적"이라며 "절전 경영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005490) 관계자는 "철강수급에 차질 없는 범위 내에서 정부의 하계전력 수급대책에 최대한 동참할 계획"이라면서 "전기소모가 많은 전기로의 교차가동, 산소공장의 일부가동 중단 등 피크시간대 조업시간을 줄여 에너지절약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1박 2일간의 지역산업현장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울산 온산산업단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오석 부총리(오른쪽 끝)가 광양제철소 관계자와 시설현황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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