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스페인 향후 5년간 실업률 25% 웃돌 것"
2013-08-03 14:49:15 2013-08-03 14:52:1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 실업률이 향후 5년간 25%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IMF는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 경제의 취약한 회복세가 고용 증가를 저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스페인 경제는 위축 국면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60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스페인의 실업률은 26%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IMF의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정부의 긴축과 개혁 프로그램에 힘입어 경제가 2년 간의 침체를 딛고 회복되고 있다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주장을 무색케 한다.
 
IMF는 “스페인 경제가 위축에서 벗어나더라고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준은 아니다“며 ”향후 4년간 1% 미만에 머무르다가 2018년에야 1.2%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역사적으로 스페인 경제성장률이 1.5~2%일 때 고용보다 해고가 많았다”며 “중기적으로 이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확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다니엘 IMF 스페인 담당은 “2020년까지 실업률을 구조적 수준인 18%까지 낮추려면 상당한 수준의 노동시장 개선이 필요하다”며 “스페인 정부의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스페인 정부는 “IMF의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며 ”그 동안 스페인 정부의 긴축과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성과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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