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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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혼조에도 美 증시 신고가 - CNN머니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부진했던 7월 고용보고서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증시를 다시 한 번 최고가로 올려놓기에는 충분한 움직임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이 소식 CNN머니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초반 매도세에 맥을 못 추다 막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13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페이스북의 랠리에 한 주 동안 2%나 상승했습니다.
지난주는 각종 이벤트와 지표 발표로 바빴지만 실제로 월가에 큰 이슈를 가져온 사건은 없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반전 없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금요일 발표된 고용보고서 역시 혼조세를 보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6만2000명으로 예상치 18만3000명을 밑돌았고, 실업률은 7.4%를 기록해 예상치 7.5%를 하회했습니다.
케이드 완 에드워드 존스 스트레지스트는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원하는 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악화되고 있지도 않다”며 “증시 상승세에 기여하기에는 충분한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ITC '애플 제품 수입 금지' 판정 거부 - 포브스
삼성전자의 표준특허를 침해한 애플 제품들의 미국 내 수입금지 판정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 소식 포브스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는 애플의 구형 제품에 대해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미 행정부가 ITC의 판정을 거부한 것은 26년 만의 일입니다.
앞서 ITC는 지난 6월 초 애플의 아이폰4, 아이패드2 등 AT&T용 5종 제품이 삼성전자의 표준특허 1건을 침해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60일 내에 미국 내 수입금지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마이클 프로먼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IT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관련 당국과 기관의 협의 결과 수입금지 결정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미국 경제의 경쟁여건과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 등 다양한 정책적 고려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애플은 환호를 보냈지만 삼성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깁니다.
애플은 "이번 사건의 결과가 보여주듯이 삼성전자는 특허 시스템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하고 라이선스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음을 인정한 ITC 최종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 지표·실적에 집중 - CNN머니
이번주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비교적 많지 않지만 투자자들은 무역수지 등의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에서 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소식 CNN머니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소비자신용, 무역수지, ISM 비제조업 PMI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각종 경제지표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이번주 발표되는 6월의 무역수지는 전달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수입이 소폭 감소함과 동시에 수출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공급관리자협회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약 1포인트 상승한 53.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이번주에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내일 새벽에는 타이슨 푸즈, 오는 6일에는 월트디즈니와 퍼스트 솔라, 7일에는 타임워너, 8일에는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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