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차가 브라질 완성차 공장에 대한 투자를 잠정 유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2일 열린 현대차 기업설명회에서 정태환 재경본부장은 "현재 부지 정리작업이 진행 중인 브라질 완성차 공장에 대한 투자를 잠정 유보하고 이미 착공에 들어간 러시아 공장은 세계 경제상황을 감안해 완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이같은 조치는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현재 차량 재고량은 전체적으로는 3.5개월 판매 분량이 남아있어 적정재고 수준이지만 SUV와 상용차 등 일부 차종과 미국과 유럽 등 시장이 적정 재고수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금융시장 위기가 이번 1분기에도 진행되겠지만 선진시장 의존비율이 39%인 현대차는 해당 비율이 55~75%에 달하는 일본, 유럽 업체에 비해 분산이 잘된 시장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해외 신용평가기관들이 자동차 업체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것에 대해 "자동차 산업수요의 급감으로 등급이 내려간 것"이라며 "등급이 내려가면 자금 차입에는 어려움이 생기지만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가지고 있어 현대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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