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남매간 과도한 스킨십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한 tvN '화성인 X-파일'에 대해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화성인 X-파일'의 재방송 및 다시보기 중지와 경고를 의결했다.
지난 6월 27일 방송된 tvN '화성인 X-파일'은 '시스터 보이'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작은 누나가 남동생에게 입을 맞추고 자신의 입에 넣었던 얼음을 먹여주는 장면과 큰 누나가 남동생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무릎에 앉힌 후 반복적으로 입을 맞추는 장면 등을 내보냈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 (사진=해당 방송 캡처)
방통심의위는 "독특한 성격과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감안하더라도 남매간 지나친 스킨십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제1항, 제27조(품위 유지)제1항·제2항, 제44조(수용수준)제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성 출연자들이 바지를 벗은 후 여성 출연자들과 선정적인 춤을 추는 장면을 방송한 tvN의 'SNL 코리아 4'와 '좀 센 SNL 코리아'에 대해서는 각각 '경고'와 '주의'를 결정했다.
아울러 특정상품을 지나치게 홍보한 지상파 드라마와 케이블 오락프로그램도 제재를 받았다.
KBS 드라마 '상어'는 주인공이 간접광고주의 최신 스마트폰과 스마트TV의 특정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협찬주의 로고와 제품을 매 회마다 반복적으로 노출해 '경고'를 받았다.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간접광고주의 매장에서 "저희 생초콜릿은 차갑게 드셔야 맛있기 때문에 아이스 포장을 해드려요"라는 등의 직원 대사와 해당 제품의 포장 모습 등이 방송돼 '주의'가 결정됐다.
스토리온 '다이어트 마스터'도 광고효과와 방송광고의 제한에 관한 규정을 위반해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방통심의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았음에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 서비스를 한 m.net '보이스 코리아 2'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가 의결됐다.
과거 남편이 임신 중인 아내를 폭행했던 사례를 재연하는 등 자극적인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TV조선 '가족 두 개의 문'은 '경고'를, 카페인 함량이 높은 재료들을 섞어 '붕붕 드링크'를 만드는 방법을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방송한 MBN '세상의 눈'은 '주의'를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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