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5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인터넷상에서 특정 성별·지역 등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 100건에 대해 시정요구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최근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종교, 장애, 인종, 지역을 차별하거나 편견을 조장하는 게시글이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한 중점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현재 총 273건의 차별비하·역사왜곡 정보에 대해 시정요구 조치했으며 이는 지난해(149건)와 비교할 때 약 83%가량 증가한 것이다.
<차별비하·역사왜곡 정보 시정요구 건수>
(자료제공=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번에 시정요구 조치된 주요사례를 보면 여성을 ‘김치X', ‘삼일한’, ‘보슬X' 등으로 표현한 게시글들이 적발됐다. 또 ‘전라디언’, ‘홍어’ 등으로 특정 지역인을 비하한 게시글도 다수 발견됐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최근 차별·비하 게시글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심의규정 위반 게시글에 대해서는 법규 등에 따라 조치하는 등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통심의위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성별·지역 등에 대해 욕설 등을 사용하여 증오적 표현을 하는 것은 소속 개인에 대한 모욕·모멸감을 줄 수 있다"며 이용자들의 각성과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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