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강원FC 감독. (사진제공=강원F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축구 강원FC가 팀의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학범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강원은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종료 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김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
이로써 김 감독은 지난해 7월 강원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1년여 만에 팀을 불명예스럽게 떠나게 됐다.
이날 강원은 홈에서 제주에 무기력하게 0-4으로 대패하면서, 4연패에 내몰렸다.
22라운드를 치른 현재까지 강원은 2승9무11패(승점15)로 14개 팀중 13위에 머물러 일찌감치 스플릿라운드에서 그룹B(8~14위)에 확정된 상황이다.
강원 뒤로는 강원에 비해 승점 4점 뒤진 최하위 팀인 대전시티즌이 있을 뿐이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은 13위팀과 14위팀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되고, 12위팀은 챌린지 우승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정규리그가 22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동안 강원은 2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며 "현재 자동강등에 해당하는 최하위권까지 추락한 상태다. 치열한 강등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전적인 변화를 택하게 됐다"고 김 감독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아직 후임 감독은 내정되지 않았다. 강원 관계자는 "신속히 팀이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