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4일 채권시장은 전날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약세압력이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산업생산 등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남아있어 약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의 하방경직성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약세요인이 강세요인보다 우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내 장기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금리 급등은 다소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장기물 수요 부진에 따른 일드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월초와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10년물과 3년물의 경우 각각 0.08%p, 0.09%p 상승, 장단기 금리차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시장 내 9월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승하면서 듀레이션을 축소하고자 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2%p 상승한 2.92%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6틱 하락한 105.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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