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CPI)가 석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7월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0.2% 상승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지난 5월의 0.1% 상승과 직전월의 0.5% 상승에 이어 석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다.
CPI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도 2% 올라 예상과 일치했다.
품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전달에 비해 0.2% 올랐고, 식품 가격도 0.1% 상승 곡선을 그렸다.
또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대비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사전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양호한 수준을 계속 이어가며, 인플레이션이 수준이 목표치에 근접해갈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줄리아 코로나도 BNP파리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 속도가 비교적 완만한 수준이지만 악화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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