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원(0.17%) 내린 111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118.0원 출발해 111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지난 주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직전주 대비 1만5000건 감소한 32만건을 기록해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전월 19.8에서 9.3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나타나 미 달러화는 약세 전환했다.
대기 중이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하단에서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수급 플레이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여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전반적인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유지되지 못하면서 달러화가 약세흐름을 보여 원·달러 환율에 하락압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만 수급상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이 맞물리는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점차 한산한 거래를 보이면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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