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 '팜스(PAMS)'에 대한 이미징(복사)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18일 팜스에 대한 이미징 작업을 전날 모두 완료하고 현재는 참여정부 업무 관리시스템 이지원(e知園)에서 팜스로 자료를 이관하는데 쓰인 외장하드 97개에 대한 이미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외장하드에 대한 이미징 작업은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 "이 작업이 완료되면 이지원 등 나머지 시스템들에 대한 이미징 작업을 할지, 이미징 작업을 완료해놓은 것부터 먼저 분석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국가기록원 압수수색을 시작하면서 팜스에 대한 이미징 작업과 함께 기록원 내 대통령기록관 서고에 보관되어 있는 참여정부 당시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록물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중에서도 국가기록원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대통령 지정기록 서고를 먼저 살펴보고 있다.
지정기록 서고에는 노 전 대통령이 남긴 34만 건의 지정기록물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서고에 대한 압수수색이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에 참여한 수사팀 전원(실무관 제외)이 1급 기밀 취급 인가증을 받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기존에는 검찰에서 검찰총장 1명만이 인가증을 갖고 있었으나 필요에 따라 검찰총장으로부터 1급 기밀 취급 인가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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