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광다(에버브라이트)증권이 지난 16일에 이어 19일에도 또 주문사고를 냈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광다증권은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은행간 채권시장에서 수익률 4.20%에 10년만기 국채 매도 주문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종가보다 0.25%포인트(25bp) 높은 수준이다.
이번 사고를 낸 트레이더는 당초 4.02%의 수익률에 1000만위안어치 주문을 내고자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광다증권은 국채를 매입한 농업은행과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다증권은 지난 16일에도 자기매매 거래(프롭트레이딩) 시스템 오류로 234억위안 어치 주문사고를 내 중국 증시를 출렁이게 한 바 있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광다증권의 주문사고 이후 순식간에 5.96% 급등세를 나타냈었다.
이에 따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CSRC)는 광다증권에 3개월간 자기매매 거래 정치 처분을 내렸다. 중국금융선물거래소(CFFE)도 광다증권의 추가 선물 계약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광다증권의 연이은 사고 이후 중국 당국의 금융시장 관리감독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주리쉬 시아오시앙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감회는 이번과 같은 주문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감독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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