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해 영국에서 여성이 받는 보너스가 남성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현지시간) 공인경영연구소(CMI)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여성 과장급 보너스는 3029파운드(53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직급 남성의 보너스는 6442파운드(1100만원)에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사급 보너스 차도 컸다. 이사급 여성은 3만6270파운드(6300만원)를 받았으나 남성은 6만3700파운드(1억1200만원)를 챙겼다.
보너스를 받는 비율도 여성이 열위에 있었다. 여성의 42%가 보너스를 받았으나 남성은 그 보다 10% 포인트 높은 52%로 집계됐다.
또 여성 임원 수가 남성보다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 초 기준 영국 100대 기업에 종사하는 여성 임원 비율은 17.3%에 불과했다.
이베트 쿠퍼 영국 노동당 의원은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는 더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여자의 능력을 깎아내리는 관습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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