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주의 회복에 정치 명운 걸겠다"
민주당 의원총회 개최.."민주 지키지 못하는 민주당 대표는 존재이유 없다"
2013-08-22 10:28:51 2013-08-22 10:32:0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2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당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면서 "대표인 저부터 민주주의 회복에 정치 명운을 걸겠다"는 초강경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제 민주당이 갈 길은 분명하다. 총체적 국기문란의 진상을 밝히고,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 투쟁을 흔들림 없이 전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는 민주당 대표는 존재 이유가 없다"는 말로 국회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일정 종료일(23일) 이후에도 이 문제에 집중할 것임을 예고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김 대표는 "우리는 지난 8월1일 시청 앞 광장에 천막을 치면서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했다. 국회에서 할 일도 열심히 하면서 천막에서도 열심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투쟁하겠다는 뜻"이라면서 "병행투쟁이 천막을 접는다거나 약화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막에서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구체적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단기간의 승부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서울광장에 천막을 칠 때 저는 미리 장기전을 각오했다. 어느 때보다 우리 당 의원들의 단결, 끈기와 결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 의원님들 말씀을 경청하고 지도부와 논의해 구체적 향후 일정, 방향을 정하겠다"면서 "저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든든한 민주주의 토대 위에 민생이 꽃피는 그날까지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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