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가 마침내 시즌 20호 홈런을 돌파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록이다.
이대호는 22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전날의 시즌 19호 홈런에 이어서 이틀 연속 홈런을 쳤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에서 상대 선발 호아시 가즈유키의 4구째 낮은 역회전볼(시속 122㎞)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공식 기록된 비거리는 125m이지만 한가운데 전광판을 직접 맞출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이로써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해(24홈런)에 일본 진출 이후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오릭스가 올시즌 38경기를 남겨뒀기에, 이대호는 지난해 홈런수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이대호는 이날 1회 2사 2루 득점 찬스에서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고, 2회 2사 2루 상황에서는 낮은 변화구를 퍼올렸다가 좌익수에게 잡혔다. 7회 1사 상황에는 한국인 투수인 김무영과 맞대결을 벌여 중전안타를 쳤고, 9회 2사 2루 상황에서는 땅볼로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의 이날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9리로 조금 올랐다. 오릭스는 5-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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