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4대강 비자금 조성' 의혹 도화 계열사 압수수색
2013-08-25 12:40:06 2013-08-25 12:43:0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4대강 공사 수주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도화엔지니어링 계열사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지난 22일 4대강 공사설계에 일부 참여한 설계업체인 건화와 임대업체 한조를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건화는 4대강 공사 설계업체로 참여해 낙동강 20공구 합천·창녕보 공사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한조가 도화엔지니어링과 건화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김영윤 도화엔지니어링 회장(69)에 대해 4대강 공사 수주과정에서 수백억의 회사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가법상 횡령) 등으로 구속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조성한 비자금을 4대강 공사를 수주하기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건화와 한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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