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조카 이재홍씨 개인금융계좌 압류
2013-08-25 12:55:14 2013-08-25 12:58:1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또 다른 비자금 관리책으로 알려진 조카 이재홍씨(57)의 개인금융계좌를 압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은 전씨 누나의 아들인 이씨의 개인 금융계좌를 수개를 압류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수십억원의 전씨 비자금이 이씨 개인 계좌로 유입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이씨의 재소환 및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씨는 조경업체인 청우개발을 운영해오면서 전씨의 차명부동산을 관리해 온 의혹을 받고 지난 13일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나 풀려났다.
 
검찰은 이씨가 전씨의 비자금을 이용해 청우개발을 설립해 운영해오면서 1991년 6월 서울 한남동 일대 부지를 전씨의 비자금으로 사들인 다음 이 부지를 전씨의 장남 재국씨의 지인 박모씨에게 51억원에 다시 매각하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이씨가 박씨에게 매각한 서울 한남동 일대 부지 578㎡를 압류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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