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 기준 금리 인하 방안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례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하 방안에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파니코스 드미트리아데스 중앙은행 총재는 "정책 입안자들이 기준금리 인하방안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리가르드 IMF 총재도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ECB 정책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는 성장을 위해 추가 행동에 나설 여유가 있다"며 "은행의 대출을 늘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또 "경기침체를 완전히 탈출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독일을 중심으로 유로존 경제지표가 개선됐으나 지속 가능한 성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 5월 유로존 기준금리를 0.75%에서 역대 최저치인 0.50%로 하향 조정한 이후 지금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경제가 성장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필요할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지표가 개선된 이후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유로존 경제는 지난 2분기 0.3% 성장률 기록하면서 역대 최장기간의 경기침체를 탈출했다.
마리오 드리가 ECB 총재도 기준금리는 상당기간 현재 수준 혹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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