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논의 본격화..내달 2일 공동위 1차회의
北, 금강산관광 실무회담 일정 연기 제안에 유감 표명
2013-08-29 08:37:00 2013-08-29 08:40:15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남북이 개성공단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남북공동위원회 1차 회의를 내달 2일 개성공단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정상화와 재가동을 위한 양측의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1차 회의가 다음 달 2일 개성공단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남북이 공동위 산하에 상설사무처와 필요한 분과들을 설치하고 개성공업지구 운영 과정에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전날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구성과 운영에 관한 합의서 문안에 최종 합의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측에 공동위 1차 회의를 다음 달 2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었다.
 
합의서는 공동위와 상설기구인 사무처와 산하 분과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운영방식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공동위 산하에 출입체류, 신변·투자자산 보호, 국제화 등을 다룰 분과위원회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서는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서명을 하는대로 발효된다.
 
한편 북한은 금강산관광 실무회담을 10월 2일로 늦추자는 우리측 수정 제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재고를 요구했다.
 
당초 북한은 이달 22일 금강산 회담을 제안했지만 우리 정부가 내달 25일로 수정 제의하자 다시 8월 말에서 9월 초를 제안하는 등 남북이 회담개최 날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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