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이석기, 국회의원 특권 버리고 수사 임해야"
"정치인에게는 사법적 책임보다 정치적 책임 무겁다"
2013-09-02 09:39:02 2013-09-02 09:51:1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2일 "이석기 의원이 스스로는 억울하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데 불리하다 할지라도 결단을 내려서 국회의원의 특권을 버리고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 그것이 1년을 넘도록 국회의원을 해온 사람으로서의 정치적으로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국민은 이 문제를 상식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정치인에게는 사법적 책임보다 정치적 책임이 무겁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가정보원을 향해선 "이번 사건이 국정원에게 면죄부를 주거나 개혁을 거부할 명분이 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천 대표는 "국가의 최고정보기관이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민의를 왜곡하려한 행위는 국정원이 밝힌 이른바 내란 음모라고 주장하는 행위와 비교해 볼 때라도 그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국정원은 이런 식으로 자신의 죄가 가려질 것이라고 기대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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