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청부살인사건' 주치의·영남제분 회장 구속
2013-09-03 22:36:55 2013-09-03 22:40:20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여대생 청부살인사건'의 주범 윤길자씨(68·여)에게 허위진단서를 작성해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박모씨(54)와 윤씨의 전 남편 영남제분 회장 류모씨(66)가 구속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오성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석우)는 지난달 28일 류씨로부터 돈을 받고 2007년 6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윤씨에게 허위·과장 진단서를 발급해준 혐의(허위진단서 작성·배임수재)로 박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윤씨는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사위의 이종사촌인 여대생 하모씨(당시 22)의 관계를 불륜으로 의심해 하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윤씨는 박씨가 발급해준 허위·과장 진단서를 통해 유방암과 파킨슨병 등을 이유로 2007년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류씨는 윤씨에 대한 허위 진단서를 받는 발급받는 대가로 회사 돈을 빼내 박씨에게 건넨 혐의(배임증재·횡령)를 받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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