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KB투자증권)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에 따라 미국 테이퍼링 이슈가 다시 한번 채권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4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통화정책의 키를 쥔 실업률을 확인하고 대응하자는 분위기긴 하지만 신흥국들이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를 올리는 현상이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장기투자기관의 채권 매수세가 일부 나오겠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장기채권 금리 상승’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 경기에 대한 불안요인도 있지만 수출개선이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금리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미국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제조업지수가 5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으 수치로 전월의 55.4와 시장의 예상치 54.1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1%p 상승한 2.93%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3틱 내린 105.77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전일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에도 미국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약보합권 마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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