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원(0.27%) 오른 110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101.5원 출발해 11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미 제조업지수는 55.7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자산매입 축소 전망에 힘을 실었다.
베이너 공화당 미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상원 지도부들이 시리아 공습에 대한 조건부지지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시리아 우려가 재점화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되고 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 호조를 보이면서 미 달러가 강세흐름을 보이고 시리아 공습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 압력이 누그러지고 있다”며 “수급 상으로도 매도 물량이 둔화되면서 저점 결제 수요로 매수세가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