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신시내티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팀이 연장 16회 접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안타와 타점을 하나씩 더했다. 다만 팀은 결국 패배했다.
추신수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 7타석 6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경기에서 안타 한 개도 못 쳐낸 추신수는 이날 연장 12회말과 15회말에 나온 안타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11경기 연속 출루도 이었다. 타율은 2할8푼5리(505타수 144안타)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1회 상대 선발 셸비 밀러와의 8구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결국 볼넷을 얻어 출루한 것이다. 추신수는 뒤이은 필립스의 2루타로 3루까지 나아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2회 1사 2, 3루 득점 찬스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당했다. 하지만 3루의 잭 코자트가 무사히 홈을 밟으며 추신수의 타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신시내티는 상대 폭투로 라이언 해니건도 홈을 밟으면서 0-2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팀이 2-2로 동점 상황이던 4회 2사 2, 3루 득점 찬스에서는 1루수 땅볼로서 이닝을 종결했고, 양팀이 한 점씩 더 기록해 3-3 동점 상황이던 6회 2사 2, 3루 득점 찬스에서도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찬스를 연이어서 날리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진당한 추신수는 1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일러 라이온스의 4구째를 중전안타로 이었다. 추신수는 출루 후 세 번의 견제구를 버텨냈지만, 필립스가 삼진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14회 양팀이 1점씩 더하며 4-4 동점을 잇던 15회말에 선두타자로 출루해 좌전안타를 쳐내며 출루했다. 이날 두 번째 안타. 추신수는 이후 필립스의 희생번트, 조이 보토의 땅볼로 결국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상대 투수가 브루스를 고의4구로 걸러내고 찾아온 5번 헤이시 타석에서 추신수가 홈스틸을 감행하다 실패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최상의 찬스는 허무하게 사라졌다.
한편 이날 16회까지 펼쳐진 4시간50분 혈투의 승자는 원정팀인 세인트루이스로 기록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6회초 선두타자 맷 아담스가 상대팀 아홉번째 투수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2구째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7m 규모의 홈런으로 이었다.
결국 신시내티는 지난 경기로 거둔 2연승을 잇지 못하고 시즌 62패(78승)째를 당했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3위 자리는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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