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상보육 대책으로 지방채 2000억원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대국민과 서울시민을 상대로 한 기만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날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의 발표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역겨움을 느낀다”며 “(박 시장을) 참으로 가증스럽고 나쁜 시장이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사진)은 “새누리당이 제안한 무상보육 관련 공개토론 요청까지 정쟁운운하며 거부하던 박 시장이 고뇌에 찬 결심이라며 빚을 낸다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일 뿐이다”며 서울시의 대책에 대해 평가절하 했다.
김 의원은 “박 시장의 몽니로 재정자립도 1위인 서울에서 보육대란이 현실화될 지경인데 박 시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볼모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방위적인 선동정치를 펼치고 있다”며 “무상보육 책임을 대통령과 정부에 떠넘기고 국회에 계류중인 영유아보육법이 통과되지 않은 책임을 운운하다 고작 빚을 내서 무상보육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냐”며 반문했다.
그는 “서울시가 추경만 편성하면 중앙정부가 마련한 5067억원 중에서 1423억원을 당장 사용할 수 있다”며 이는 중앙정부가 서울시의 무상보육 소유예산 42%를 지원하게 되는 것이고 동시에 서울시가 중앙정부에 요구한 보조율 40%를 초과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은 특히 “돈 없어 무상보육 못하겠다던 서울시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조6500여억원, 9690여억원, 7500여억원의 예산을 불용처리 했다”며 “마치 수단과 방법이 없어서 고뇌에 찬 마지막 방법으로 지방채권을 발행하겠다는 박 시장의 고단위 꼼수와 정치쇼에 아연질색 할 수 밖에 없다”며 분노했다.
덧붙여 그는 “박 시장이, 예산낭비라며 중단했던 서울시 경전철사업을 8조5000여억원을 들여 재추진 하려는 것은 천만 서울시민을 기만하려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