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3)신종균, '갤럭시 기어' 혹평 질문에 "……"
2013-09-07 21:32:42 2013-09-07 21:36:19
[베를린=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이 갤럭시 기어에 대한 외신의 평가가 그리 좋지 않다는 질문에 침묵으로 답했다.
 
신 사장은 6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3 개막에 맞춰 무선사업부 임원진과 함께 전시장이 자리한 독일 베를린 만국박람회장을 찾았다.
 
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노트3에 대한 해외 이동통신사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판타스틱(fantastic)을 연발했다”며 “노트2 때보다 반응이 훨씬 좋다”고 전했다.
 
신 사장은 이어 “갤럭시노트와 노트2를 합쳐 3800만대 이상 팔았다”며 “노트3는 그보다 더 잘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 사장은 다만 갤럭시 기어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이 엇갈린다는 지적에는 침묵으로 답했다.
 
포춘, 타임 테크, 더 버지 등 주요 외신들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미탑재와 외관의 투박함, 비싼 가격, 배터리 성능, 제한된 호환성 등을 차례로 꼬집으며 갤럭시 기어가 기대했던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신 사장과 동행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갤럭시노트 때도 그랬다. 처음 나왔을 때 화면만 너무 크고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혹평이 많았지만 우리는 결국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해 냈다”며 “기어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장을 우리가 처음 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부사장은 또 같은 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협력해 “구호 패션쇼에서 유명 모델들이 갤럭시 기어를 차고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 실생활에서 갤럭시 기어가 어떤 식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사장 일행은 이날 세계 최대 다국적 이동통신사업자인 보다폰 부스를 찾아 옌스 슐테 보쿰 독일 보다폰 사장과 20여분간 티타임을 갖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경쟁사인 소니, LG전자 부스도 잇달아 방문해 엑스페리아Z1, 스마트워치2, G패드 등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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