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안익수 감독 "김동섭 고삐 늦추지 말라"
2013-09-07 21:36:06 2013-09-07 21:39:44
◇안익수 감독. (사진제공=성남일화)
 
[성남=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안익수(48)성남일화 감독이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소속팀 김동섭(24)을 향해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김동섭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대전과 경기에서 후반 42분 골을 터트렸다.
 
경기 직후 안익수 감독은 김동섭에 대해 "좋은 찬스들에 더 냉정했으면 한다"며 "기회가 오는 원리적인 부분에서 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동섭은 최근 대표팀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해 대표팀 재합류 가능성이 낮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안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김동섭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내비쳤다.
 
안익수 감독은 "김동섭에게 대표팀 마지막 주인공이 되기 위해 고삐를 늦추지 말라고 한다"면서 "마지막 열차에 몸을 실을 수 있는 선수가 되라고 항상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동섭에게 월드컵 예선전과 지금 평가전 선수 구성이 얼마나 달라져 있는지 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실험과 대표팀 구성 변화에 따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 멤버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게 안 감독의 분석이다.
 
구단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도 안 감독은 말문을 열었다. 성남은 최근 안산시 매각설이 나돌며 스폰서 확보 문제가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감독은 이에 대해 "저희는 강등 보다 더 절실한 위치에 있다"면서 "선수들이 그런 상황들을 잘 알고 있고 여러가지 상황들에 의연한 모습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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