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오늘 지나면 단독으로 상임위 열겠다"
"국회 의사일정 협의는 대통령 협박도구 아니다"
2013-09-09 13:10:22 2013-09-09 13:13:59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내일이라도 단독으로 정기국회를 열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사실상 민주당에게 최후통첩을 한 셈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까지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으면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상임위를 열겠다”며 “이제 더 이상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놔둘수는 없는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 개회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결산조차 못하고 있고 의사일정 협의도 지지부진하다”며 “국회법에 따른 정기국회 회기는 100일에 불과해 이대로 추석을 맞이하면 금쪽 같은 3분의 1의 시간이 날아간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기국회는 야당을 위한 것이며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야당은 각종 민생법안과 예산 부수 법안을 협의하고,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를 통해 정부를 견제·비판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 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현안이 있는 상임위를 먼저 가동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이) 전혀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말 따로 실제 행동 따로 인 것이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야당은 국회의사일정 협의를 대여 협박·압박 수단내지는 대통령 협박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야 누구도 아닌 오로지 국민의 위한 국회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장성욱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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