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3일 KTB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분할 이후 주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회사분할 이후 투자전략인 대주주의 이해를 추종하는 사업회사 매수전략은 성립이 어렵다"며 "더욱이 900%대의 사업회사의 부채비율은 사업회사 선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업 펀더멘털이 약한 것도 부정적 요소로 꼽았다. 올해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5% 줄어든 198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근본적인 실적부진 요인인 여객의 고수익노선 일본노선 부진이 장기화 태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4분기 항공화물 픽업(pick-up)도 다소 이른 기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항공수요(RPK, FTK)나 평균단가(Yield)의 전년대비 감소폭이 6월, 7월, 8월로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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