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회담)朴대통령 “채동욱 스스로 의혹 밝혀야”
靑 개입설은 "사실무근..정치선전 불과"
2013-09-16 20:40:48 2013-09-16 21:08:43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에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의혹에 대해 “채 총장은 사생활과 도덕성에 관련한 의혹에 대해 스스로 해명하고 진실을 밝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저녁 열린 3자회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사건이 먼저 터지고 모든 여론이 채 총장의 의혹과 관련해 집중되고 있을 때 채 총장이 의혹을 해명하고 밝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검찰 조직의 안정과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을 강조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감찰권을 행사한 것은 법적 근거가 있고 잘한 일이라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삼성 특검 당시의 임채진 검찰총장의 예를 들며, 채 총장은 임 총장이 모든 진실을 스스로 밝혀내고 입증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 의원은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채 총장에게 진실을 밝힐 기회를 줘 고위 공직자로서 도덕성에 흠결이 없을 경우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은 민주당이 제기하는 ‘청와대 개입설’에 대해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반박했고, 배후 운운하는 것 역시 전혀 근거가 없는 정략적인 정치선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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