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이엘케이(094190)가 3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이엘케이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4.88%) 내린 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이엘케이에 대해 고객사 다변화 성공에도 불구하고, 연결 기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엘케이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005930), HP, 소니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성공했으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과점 구도에 따른 신규 추가 거래처의 물동 감소, 삼성전자향 TSP 납품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2년 연속 연결 기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엘케이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1.2% 감소한 560억원, 영업적자는 2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엘케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용 TSP를 납품하면서 급격한 외형 신장과 수익성 상승을 꾀했다"면서도 "초기 품질 이슈 발생과 주력 제품 다원화로 인해 삼성향 매출 비중 증가가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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