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인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투자 심리와 자산 간 상대적 비교를 통해 분석한 결과 연초 이후 진행된 채권 약세와 주식 강세에도 주식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오히려 본격적인 주식 선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 상대 지수는 글로벌 주식 지수와 글로벌 채권 지수 비율"이라며 "상대 지수가 상승할 경우 주식 선호가 강화되고 반대의 경우 채권이 선호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이후에는 상대 지수의 52주 평균값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채권보다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들어 채권과 주식 관계에 중요한 변화가 발생했다"면서 "주식·채권 비율이 지난 2011년 고점을 넘어섰는데 이는 두 자산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주식이 선호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저항선을 돌파했다고 가정했을 때 1차 상승 여력은 12% 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세계 주식 시장은 올해 1분기 2011년 고점을 돌파하며 레벨업에 성공했고 2분기 안착 과정을 거쳐 3분기에 본격적인 랠리를 시작했다"며 "2007년 고점까지 의미있는 기술적 저항선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진시장보다는 신흥 시장 상승 강도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을 기반으로 4분기 이후 신흥 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신흥 시장 상승 여력은 22.2%, 선진 시장 상승 여력은 9.7%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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