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8일 일본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260.82엔(1.80%) 오른 1만4766.1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예상 밖에 양적완화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기부양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증시가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월 자산매입 축소 규모가 50억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점쳤었다.
그러나 벤 버냉키 의장은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국의 고용시장은 기대와 멀다"며 "미국 경기의 회복 신호가 더 뚜렷해질 때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현행대로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된 일본의 경제지표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재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7% 늘어난 5조7837억엔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엔화가치 하락의 영향이 컸으며 6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 늘어 무역수지가 1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980년 이후 최장 적자행진이다.
다만 적자폭은 예상 밖에 줄어 직전월의 1억240억엔에서 9603억엔으로 집계됐다.
타케시 미나미 노린처킨 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침내 일본의 수출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며 "엔화 약세와 글로벌 경기 회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내년 판매세 인상이 가장 우려스럽다"며 "수출 회복이 세금 인상의 여파를 다소 완화시켜주겠지만 아마 경기 둔화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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